가로수조성및관리요령(2003)[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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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서울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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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아파트신문

조경관리전문가 안희성 ‘적기의 조경관리’ <3>

안희성 조경관리전문가

10월은 대체로 맑은 날씨와 밤과 낮의 기온차이가 심하게 나서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고 모든 곡식들이 익어가는 계절이다. 가을은 풍요로움을 느끼게 해주고 단풍의 아름다움은 정원의 멋으로 자리 잡는다.

단풍은 섭씨 5도 이하로 내려가면 잎과 가지 사이에 떨켜층이 형성돼 광합성으로 생긴 영양분이 줄기나 뿌리로 이동하지 못하고 잎에 남아 잎의 산도가 높아지면서 푸른빛을 띠는 엽록소를 파괴하기 때문에 생긴다.

이 때 나뭇잎 속에 카로틴, 크산토필 등의 색소가 많아지면 노란색을 띠고 안토시아닌이 많아져서 산도를 높이면 붉은색을 띠게 된다.

특히 아침, 저녁 일교차가 크고 강수량이 적어야 단풍색이 더 짙어져 만산홍엽을 이루게 된다.

가을이 시작되는 아파트 단지의 전체적인 조경관리는 겨울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소나무류의 경우 겨울준비를 위해 낙엽이 생기는데 이때 생긴 황엽을 제거해 줄 필요가 있다.

 

간단한 화목류의 경우, 삐쭉삐쭉 돋아있는 웃자람 가지의 다듬기 전정을 해줘야 한다.

더불어 영양분이 부족해 일찍 낙엽을 지우는 수목을 파악해 영양분을 투여해준다.

 

그리고 아파트 내 화단의 잡초관리를 위해 뿌리까지 제거하는 인력제초 작업과 올해 마지막 잔디 깎기를 해줘야 한다.

수목의 병충해는 동절기를 맞이하기 전이라 많이 발생되지는 않으나

주요 수목에 가루깍지벌레와 응애 등의 피해를 볼 수 있어서 이에 적절한 예찰 및 방제가 필요하다.

잘못된 전정수목

 

 

수목은 휴면기를 이용해 가지치기를 해야 가장 좋기 때문에 10월은 휴면기(10월~12월) 가지치기작업을 위한 사전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다. 

이 때 작업시행을 위한 준비작업으로 수목간의 간섭을 파악해 이식과 간벌 수종을 선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밀생돼 있는 수목을 이식과 간벌로 수목의 간격을 조정해 단지 내 수목의 건전한 생육을 도우며

여름철 관리과정 중 고사한 관목류를 보식해 단지조경의 미적 가치를 높여야 한다.

 

조경 수목의 이식과 간벌은 단순한 가지치기와는 다르게 아파트의 고정자산이므로

작업을 시행하기 전에 간벌과 이식이 조경적인 가치를 평가 할 수 있는 전문가와 상의해 대상수종을 파악하고

의결기구의 의결과 필요에 따라 주민동의를 받아 간벌 및 이식 대상 수종을 선정해야 하며

그에 따라 간벌과 이식 작업을 시행해야 한다.

 

간혹 특정단지에서 조경으로 문제가 발생되는데 이는 대체로 간벌에 대한 책임문제로 발생이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간벌수종을 결정하는 요소로는 초기 건설당시 식재된 수목의 굵기는 굵지 않았으나

입주 후 년차가 지나감에 따라 수목이 성장해 각각의 수목이 가지는 영역이 더욱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에 합당한 간격을 유지해 줘야 한다.

 

또한 그에 맞춰 간벌 대상 수종 중에 단지에서 다른 곳에 필요한 수목은 적당한 곳으로 이식해

수목성장과 단지 내 조경수목의 균형적인 조화를 이뤄야 한다.

 

그에 따른 적당한 작업 시기로는 이식은 9~11월에 실시하는 것이 가장 적기고

간벌은 수목의 잎이 떨어진 후인 11월부터 이듬해 잎이 나기 전인 3월 중순 이전에 실시하고

간벌을 하고난 후 보식은 3월 말 안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가지치기시기를 2~3년에 한번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아파트 관리자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으로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가지치기의 적정한 시기가 지난 수목을 강 전정했을 경우 보기 싫은 수형이 돼 민원의 대상이 될 뿐만 아니라 고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수목의 가지치기는 매년 적절하게 다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아름다운 수형을 유지할 수 있다.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출-국립수목원

봄을 준비하는 전시원
 
  유난히 혹독했던 국립수목원의 겨울이 지나가고 어느새 4월, 봄의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가까워지는 봄을 준비하기 위해 전시원은 요즘 새 단장이 한창입니다. 봄을 준비하기 위해 전시원에서는 어떤 작업을 했을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하얀 설경이 펼쳐졌던 전시원은 맑고 포근해지면서 전시원을 덮었던 눈이 녹아내리고 낙엽층이 더욱 도드라져 보입니다. 언뜻 보면 지저분해 보이지만 두껍게 쌓인 낙엽은 겨울 동안 전시원의 따뜻한 이불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낙엽 이불은 겨울철 급격한 온도변화와 수분 증발을 막아주고 건조에 의한 피해 및 냉해나 동해 피해 등을 예방해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새순이 지상으로 올라오기 시작하는 성장 시기에 지나치게 두꺼운 낙엽층은 제거해야 할 대상입니다. 잎의 면적이 넓은 참나무류(갈참나무 등)의 낙엽은 햇빛을 차단하여 식물 생장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시원 식물들의 원활한 생육을 위해 복주머니란속 전시원을 시작으로 전시원의 낙엽 및 마른 잎 제거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낙엽제거 전
구절초 새순
복주머니란속 새순
  양치식물원은 개고사리 등 90종과 현무암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돌 틈 사이로도 다양한 고사리들이 나오기 때문에 현무암 구석구석 낙엽 제거가 이루어졌습니다. 돌나물과 전시원에는 건조하고 척박한 바위틈과 같은 환경에서 서식하는 바위솔, 기린초 등이 식재되어 있습니다. 돌 틈 사이와 눈향나무 사이 지저분하게 끼어 있는 낙엽과 마른 줄기 제거를 통해 좀 더 보기 좋은 전시원이 되었습니다. 새잎이 나고 식재된 식물이 자라면 제거하기가 어렵기에 이른 봄에 관리를 해줘야 관리가 편해집니다.
돌나물과 전시원 낙엽 제거 전·후
비비추원과 원추리원에서도 다른 전시원과 마찬가지로 낙엽 제거 작업이 있었습니다.
비비추원 낙엽 제거 전·후
원추리속 새순
산림박물관 중앙에 조성된 ‘갤러리 광릉’과 박물관 앞 전시원도 마른 잎과 낙엽 제거 작업을 통해 단정하게 가꾸어 주었습니다.
산림박물관 주변 전시원 낙엽 및 마른 잎 제거
  배롱나무, 벽오동, 모과나무, 위성류 등 추위에 약한 나무들은 겨울을 보내기 위해 낙엽을 덮어주고 짚 등으로 감싸주는데 이른 봄이 되면 제거해 주고 짚에 유인된 해충들을 제거하는 병충해 방제의 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국립수목원에는 아름다운 소나무들이 많은데 관람객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더욱 튼튼하게 자라기 위해 죽은 가지와 생육에 방해되는 가지를 잘라주기도 합니다.
배롱나무 짚 제거
소나무 전정
   전시원 업무에서 중요한 일 중 하나가 식물종 관리입니다. 그래서 전시원의 표찰 정비 작업이 수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크게 두 가지 작업이 이루어졌는데, 구 표찰 교체와 추적 표찰 교체작업 입니다. 작업의 편의를 위해 표찰 교체 작업은 잎이 나기 전에 수행되어 집니다. 잎이 나고 꽃이 피게 되면 추적 표찰이 가려져 작업에 어려움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또한 겨울 동안 땅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서 고정되어 있던 표찰이 삐뚤어지거나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불상사를 막기 위해 부수적으로 유실 표찰 관리 작업도 병행되고 있습니다.
삐뚤어진 표찰
깨진 표찰
추적 표찰 교체 전
표찰 교체
교체 후 표찰
추적 표찰 교체 후
   국립수목원에는 이제 막 한창인 나무도 있고, 곧이어 만개를 기다리는 꽃봉오리들도 가득합니다. 여전히 코로나는 진행 중이고 아직 방심할 수 없는 시기이지만 전시원에서 만큼은 한가롭게 걸으면서 봄을 향기를 느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문헌>

1. Sin, S. C. (2012). Mechanical and physical control of tree insect pest. Landscaping Tree, 32-36.
2. 정승선, 이강협, &여경택. (2006). 광릉숲 양치식물의 분포와 생활형. 한국자원식물학회지, 19(5), 592-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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